리오집사의 기억저장소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한두시간만에 후딱 읽은 것 같다. 이런 형태의 에세이는 원래 한두개씩 읽고 오래 읽는 편이었는데.

아마 독서도 하나의 임무라 생각하며, 완수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요새는 벌려놓은 일이 많아 예전보다 조금 더 한국인스럽게 빨리빨리를 외치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체력은 예전과 반비례해서, 실상은 오히려 진도가 나가지않는 것이다.

무엇 하나 마무리짓지 못하고 일만 벌려놓은 요즘,

짧은 책 하나 완독하며, 깔끔한 마무리를 짓는 느낌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독서의 깔끔한 마무리는 역시, 요새 잘하지 않는 블로그에 리뷰까지 남기는 것이지.


책속 한 구절

강하다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게 아니라 거부할 줄아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지옥은 견딜 만한 지옥일 것이다. 빠져나올 생각을 안 할 테니까...

원목을 흉내내기 위해 일주러 원목의 흠집인 옹이까지 따라한 것이다. ‘진짜엔 흠이 있구나.’ 그때 깨달은 것을 어째서 스스로에겐 적용하지 못한 것일까?

이젠 인생의 모든 순간을 내 마음에 드는 일로 채우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물론 그러면 좋겠지만 아마 그론 삶은 여간해선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냥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을 견딜 수밖에. 인생은 종합선물세트니까.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