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 축제
1월 28일,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동네 친구들과 술을 한 잔 먹는 중, 대학 동기의 카톡 하나로 29일 급하게 당일치기 강원도 인제 빙어 축제 체험을 하러 떠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을 정의하자면, '최악의 날씨, 최악의 컨디션으로 다녀왔던 즐거운 급 당일치기 빙어 먹기 여행' 정도가 될 것 같다. 우리의 당일치기 여행은 급 여행의 묘미답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첫째, 전 날 동네 친구들과 막걸리, 소주, 맥주 등을 부어라 마셔라 하며 오랜만의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는 것. 다음 날의 여행을 전날 얻은 숙취와 함께 떠나게 됐다는 사실이다.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멀미와 구토 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둘째, 날씨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1월 29일, 폭설 때문에 운전 길이 너무 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