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Master 3S 는 버티컬 마우스로 손목증후군이 있는 분들이나 다양한 커스텀 버튼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자나 엑셀 다루는 사무 업무를 보는 직장인 분들이 많이들 구매하는 마우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커스텀 버튼 세팅 방법 및 사용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오른쪽 손목이 슬슬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건강하다고 자부했지만 최근에는 몸이 하나둘씩 망가지는걸 느끼고 있는 하루입니다. 건강을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고, 그 중 하나가 버티컬 마우스 구매였습니다. 여러 후보 제품들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인 MX 마스터 3S를 선택하였고, 몇 가지 옵션 중 다음을 선택했습니다.
MX Master 3S 제품은 화이트, 블랙 중 선택할 수 있고 Mac 전용인 MX Master 3S for Mac 제품은 회색 계열의 그래파이트 색상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끌렸던 색상은 화이트, 또는 그래파이트였지만 블랙계열로 선택하였는데요. 이유는 같은 제품을 구매한 지인이 몇 개월 사용한 그래파이트 제품을 보여주며 극구 말렸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 사용한 그래파이트 색상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한 마우스를 유지하고 싶었기에 블랙 계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MX Master 3S 제품은 맥 사용자를 위한 전용 제품 MX Master 3S for Mac도 판매합니다. for Mac 제품은
의 특징이 있는데요. 핵심인 마우스 본연의 품질이나 커스텀 버튼의 기능 동작은 완전 동일한데 가격은 for Mac 제품이 더 비싸기에, 저는 기본 MX Master 3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든, 손목 건강을 위해 구매한 마우스지만 몇몇 커스텀 버튼과 인피니트 스크롤 기능으로 업무효율까지 얻게 되어 굉장히 만족합니다. 크롬, 엑셀, 에디터 등 앱별로 커스텀 마우스를 설정한 후 계속 사용하는 버릇을 들여 익숙해지고 나면 꽤 큰 업무 효율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피니티 스크롤(중지를 계속 움직여 스크롤하는게 아닌, 한번의 중지 움직임으로 스크롤 휠이 무한으로 돌아간다)까지 가능해 중지 관절의 건강(?)과 빠른 스크롤이 가능한 점 또한 너무 좋습니다.
여기서 핵심 중 하나인 앱 별로 마우스의 추가 버튼을 커스텀하는 방법도 공유해보겠습니다.
로지텍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G HUB 와 Logi Options+(PLUS) 두 개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데요. G Hub는 게이밍 전용 제품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MX Master 3S나 K380과 같은 사무용 제품은 Logi Options+ 제품을 다운로드 해야합니다.
사이트로 이동하며 운영체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다운로드 합니다.
설치 후 Logi Options+ 안내대로 하면 설정이 어렵지 않지만 별도로 추가 설정을 안내드린다면, 맥에서는 시스템 설정에서 입력 모니터링 및 손쉬운 사용 탭에서 Logi Options+ 를 '허용' 해주시면 됩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MX Master 3S 설정 화면으로 가면 UI가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먼저 커스텀할 애플리케이션들을 추가해줍니다.
이후에는 먼저 글로벌을 선택하여 공통 버튼 커스텀을 진행하고, 이후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서 각 버튼에 대하여 동작 커스텀을 진행해주면 됩니다.
사실 버튼 커스텀하는 것 자체는, Logi Options+ 프로그램이 너무 직관적이라 설명할게 없는데요. 다만 동작에서는 동작 설명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엄지손가락 버튼의 제스처 동작을 아래와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보통 spotlight를 통해 앱을 실행시키지만, 은근히 launchpad에서 앱을 실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 클릭은 launchpad를 설정했구요. 누르기+왼쪽, 오른쪽은 데스크탑 전환으로 설정해두었습니다. 프리셋을 사용자 지정으로 커스텀할 때 보통 누르기+왼쪽,오른쪽은 기본으로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텐데, 용어가 다를 수 있으니 아래 저의 커스텀 설정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목이 아프지 않을 때는 Magic Mouse로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가볍고 맥북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자주 사용하는 데스크톱 전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마우스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장비 욕심도 많이 없는 편이라 생각하고요.
그러나 MX Master 3S 마우스에 적용하고 난 요즘, Magic Mouse로 돌아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덩치가 커서 기존 매직마우스보다 가방에 넣을 때 불편하다는 점, 마우스 감도를 매직마우스처럼 부드럽게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데스크톱 전환 외에도 마우스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으며, 손목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인피니티 스크롤까지 적응하고 나니 그런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회사의 업무로 보내니, 회사용 맥북은 MX Master 3S 를 사용하고, 학습이나 블로그, 유튜브시청을 하는 개인 맥북에는 매직마우스 사용을 유지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을 하며 개인 맥북에도 MX Master 3S로 설정(아! 참고로 세 개의 기기에 페어링 가능합니다.)하고 난 지금, 매직마우스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