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이사하면서 이번엔 나름대로 홈오피스 인테리어를 해보려고 했다. 핑계겠지만, 저번의 전세집은 신축에 깨끗한 환경이었으나 집에서 업무,공부 등을 할 때 불편한 요소가 많았다.
이번에 이사오면서 목표로 삼았던 건 다음 네가지 정도다.
독서,학습공간으로 사용할 책상은 기존 책상을 활용하고, 모니터가 있는 책상은 모션데스크로 새로 구매했으며 ㄱ자 형태로 배치했다. 의자만 돌려서 독서 및 학습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계획표를 짜는 등의 일을 처리하고, 모션데스크에서는 재택근무나 블로깅 등 컴퓨터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다.
비싼 데스커 제품 등을 고려했지만 결국 선택한 제품은 30만원대 제품이다. 세 가지 높이를 저장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든다. 굳이 비싼 데스커 제품을 살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 포더홈 모션데스크 제품인데 너무 마음에 든다.
원래 사용하던 책상. 이 책상은 동생이 준건데 내게는 너무 불편한 책상이었다.. 버리거나 다른 용도로 쓰려다가 ㄱ자 구조를 생각하면서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독서 및 학습용 책상으로 두었다. 하단에 보면 마우스-키보드 트레이가 있는데 더 이상 필요없어서 당근마켓에 올리던지 해야할 것 같다.
모션데스크의 기본 높이는 팔꿈치 각도가 90도가 되도록 조정했다. 키보드를 입력하면서 가장 편한 자세를 찾아봤는데 팔꿈치 각도 90도가 장시간 작업에 적합한 것 같다. 무릎 각도는 부차적이지만 발바닥이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모션데스크와 의자 높이를 조정해줬다.
이번에 구매한 모션데스크의 경우, 잘 동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상판 깊이를 신경썼다. 이전 책상의 경우 깊이가 600mm 인데, 이 정도 깊이의 책상에 32인치 모니터 배치는 눈이 너무 아프다. 모니터암과 상판 깊이가 780mm 정도 되니, 확실히 모니터 보기가 편해졌다.
원래 더 작은 모니터 27인치가 개발 등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지만, 임직원 할인으로 저렴하게 구매가능한 제품은 32인치여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 이왕 큰 모니터, 그리고 전후 회전이 가능한 특성을 활용하여 작업중이 아닐 때에는 내 방에 작은 영화관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ㄱ자 배치에서 업무공간인 모션데스크를 침대와 나란히 배치한 이유다. 실제로 침대에서 모니터를 영화 감상할 일은 생각보다 적지만, 가끔씩 주말이라거나, 거실에 다른 사람이 TV를 시청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확실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테리어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도 허접하지만, 꽤 괜찮은 홈오피스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