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집사의 기억저장소

캐나다 호텔은 국내 호텔과 다른 몇몇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로키산맥-옐로나이프를 여행하는 동안 7개의 3성 호텔과 1개의 호스텔에서 머물르며 느꼈던 캐나다 호텔의 특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머물렀던 호텔은 대부분 3성 정도의 일반 호텔이었습니다. 따라서 고급호텔과 다를 수 있으며, 캐나다 호텔만의 특징이 아닌 근처 국가의 호텔 특성일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목차

     

1. 슬리퍼 미제공 🩴

캐나다 호텔이나 호스텔 모두 슬리퍼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행기에서 기내용 슬리퍼로 제공되는 접이식 슬리퍼를 버리지 않고 챙기거나, 캐리어에 짐을 쌀 때 실내용 슬리퍼를 하나 챙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호텔 내에서 슬리퍼 있고 없고의 불편함 차이는 꽤 크므로, 본인이 방문할 호텔 또는 국가의 슬리퍼 기본 제공 여부를 미리 파악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2. 은은한 조명만 있을 뿐, 천장 조명 없음 💡

이게 정말 특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탁상등이나 침대등만 있고, 천장에는 등이 달려있지 않아 주황빛의 꽤 어둡고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처음에는 이게 적응이 안되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저녁에 그렇게 해가 오래 떠 있는 나라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건 딱히 해결 방법이 없기에, 참고하시고 적응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LED 같은 천장 등이 없이 전반적으로 은은한 분위기
LED 같은 천장 등이 없이 전반적으로 은은한 분위기

 

3. 샤워실, 화장실 문턱 낮음

네, 샤워실, 화장실 문턱이 낮습니다. 이 특징으로 인해, 샤워를 할 때 아무생각 없이 물을 사용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넘친 욕조의 물이 생활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거든요. 대부분의 호텔에 욕조에 샤워커튼이 있습니다. 평소 샤워할 때 물을 많이 사용하신다 하는 분은, 샤워커튼을 욕조 안으로 친 후 샤워하여 물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커튼을 안쪽에 두고 샤워해야 물 튐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커튼을 안쪽에 두고 샤워해야 물튐을 방지할 수 있다.

 

4. 난방시설, Honeywell ♨️

난방시설로는 대부분 Honeywell 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조작방법도 굉장히 단순해요. 온도 막대를 좌우로 움직여 원하는 온도 표시계에 위치시키면 됩니다. 온수랑은 연관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밴쿠버 같이 4계절 온순한 지역에서는 최대 설정온도가 26도 정도이기도 합니다. 옐로나이프처럼 굉장히 추운지역의 호텔에도 머물렀는데요. 30도까지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조작 방법이 간단한 Honeywell. 난방 효과가 썩 좋다고는(빠르게 나타난다고는) 할 수 없다.
조작 방법이 간단한 Honeywell. 난방 효과가 썩 좋다고는(빠르게 나타난다고는) 할 수 없다.

 

5. 폼클렌징 챙기기 필수

저 같은 경우 썬크림이나 CC크림을 항상 바르는데요. 기본 비누만 제공되기 때문에 닦아내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남성 같은 경우는 면도할 때, 여성분들은 메이크업을 지울 때 비누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면도크림이 없을 때는 이 대신 잇몸으로, 폼클렌징을 사용하는데 비누로는 도저히 면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캐나다 호텔에 머무실 예정이라면 폼 클렌징 정도는 필수로 챙기셔야 할 겁니다.

 

6. 아이스머신은 대부분, 하지만 뜨거운 물은?

추운 나라인만큼 뜨거운 물 한 잔이 소중할 것 같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반대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얼음을 제공하는 Ice machine이 있는 반면, 뜨거운 물은 구하기 어렵습니다. 임시 방편으로는 커피 캡슐 머신에 캡슐은 넣지 않고 물만 부어 뜨거운 물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라면 끓여먹기, 차 끓이기 등 뜨거운 물을 많이 활용하시는 분이라면 커피포트로 뜨거운 물 만들기 불편하실 거에요. 부피와 무게가 최소화된 접이신 전기포트를 미리 챙겨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높은 등급이 아닌 3성 정도의 일반 호텔, 또는 호스텔의 특징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느 나라를 가든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만큼 호텔, 모텔이 잘 되어 있는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라서 한국 호텔이 가장 편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특히 저렴한 호스텔에서는 심한 지린내, 대마초 냄새 때문에 적응이 힘든 곳도 있었으니 숙소 선택시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번외로, 직사각형 베개가 많은 것도 특이함!
번외로, 직사각형 베개가 많은 것도 특이함!

젊은 나이에 여행하거나 동성과 함께 여행하시면 굳이 숙박에 큰 돈을 쓰지 않고, 저처럼 저렴한 호텔이나 호스텔들을 이용하실 분들이 많을텐데요. 미리 방문하는 나라의 거주 특성들을 잘 알아보시고 방문하는 것이 편안한 여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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